우아한테크코스 프리코스 Week 0. 지원과 1차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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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테크코스 프리코스 Week 0. 지원과 1차 합격

우아한테크코스 프리코스 기간 동안의 후기와 소감을 적은 연재글입니다.

학교 공부와 랩실 활동에 치여 살던 와중 지난달 쯤, 동아리 선배를 통해 웹 백엔드 교육 코스인 우아한테크코스에 대하여 알게 되었다. 8개월 동안 학교를 쉬고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어차피 내년 휴학을 생각 중이었기 때문에 시도라도 해보지 뭐 하는 생각으로 지원서를 제출해 봤다.

지원서

우선 지원서를 준비했다. 지원서에서는 4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요구했다.

프로그래밍 학습 과정과 현재 자신이 생각하는 역량은? 프로그래머가 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마음이 끌리는 무엇인가에 몰입해 일정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어 낸 경험이 있나요? 우아한테크코스에 참여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4가지 질문에 대해 일단은 대충 생각나는 대로 답을 적었다. 하지만 그렇게 처음 썼던 지원서는 상투적인 미사여구를 덧붙여 나를 최대한 꾸미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고 그러다 보니 글자수도 못 채우고 어딘가 어색한 문장이 되어버렸다.

가만히 생각해 봤다. 우테코는 어떤 사람들을 뽑는 코스인가?
우아한테크코스는 인턴 프로그램이 아니다. 교육 프로그램이다. 즉 원석을 갈아 인재를 만드는 프로그램이지, 완성된 인재를 데려가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이런 생각을 하니 부담이 한결 덜어졌고 다시 한 번 솔직한 지원서를 작성해 보았다.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를 좋아했던 이야기, 코딩에 입문하게 된 사연, 그간 동아리에서 또는 개인적으로 했던 활동, 내가 느끼는 백엔드 개발자의 매력 등등을 자세하게 써서 냈다. 마감 바로 전날이었다.

코딩 테스트

지원서를 제출한 그 주말에 바로 코딩 테스트가 있었다. 문제는 내가 알고리즘과 자바에 영 자신이 없다는 것이었고… 앞서 있었던 테크코스 1기 수강생들의 후기를 보니 알고리즘이 아닌 문제 해결력을 중시한다는 증언들이 많아서 일단 편안한 마음으로 봤다.

문제는 총 7문제. 정말로 알고리즘보다는 문제 해결력, 특히 백엔드 개발자 뽑는 테스트답게 문자열 취급과 데이터베이스 등에 대한 문제들이 많았다.

처음에는 C++로 풀기 시작했지만 문자열 처리가 어려워서 뒷 문제들은 파이썬으로 풀어 냈다. 시간 내에 7문제를 모두 풀었고, 테스트 케이스를 몇 개 더 만들어 돌려 본 다음 제출했다.

코테가 끝나고, 우테코 지원서 낸 뒤 처음으로 개발자 단톡방과 디시인사이드 프로그래밍갤러리를 들어가 봤다. 많은 지원자들이 코테 후기를 올려놓았는데 5문제, 6문제밖에 못 풀었단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이대로면 진짜 합격하는건가?

1차 합격

1차 합격자가 통보되는 11월 20일. 2시 45분인가부터 계속 폰을 쳐다보고 있었다. 3시에 공개한댔는데 메일이 정확히 언제쯤 올까? 떨어진 거 아닐까? 머릿속으로 막 시나리오가 지나간다. 메일 푸시 알림이 딱 뜨면 누르기 전에 심호흡하고 눌러야겠지? 공지된 대로 오후 3시 정각에 딱 메일이 날아왔다. 심호흡 할 것도 없었다. 푸시 알림에 뜬 메일 본문 첫 줄에 딱 ‘본 이메일은 우아한테크코스 1차 합격자에게 발송되는 이메일입니다.’ 라고 써져 있더라. 합격이다.

프리코스

이제 12월 중순까지 계속될 프리코스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어렵고,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할 것이다. 그것도 학기 중에.
금요일에 프리코스에 대한 안내 메일이 도착했다. 자바지기님이 직접 쓰신 장문의 메시지였다. 사전에 고지된 대로, 자바 기초 문법에 대한 3개의 미션을 3주 동안 진행하며 이 미션들을 모두 기한 내에 제출하여야만 최종 선발 과정인 오프라인 코딩 테스트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내용이었다.

수요일에 시작하는 프리코스에 앞서 책을 빌려 자바 기초 문법을 하나씩 되짚어가며 다 잊어가던 자바 감을 다시 살렸다. 이제 3주간의 프리코스에서 꾸준한 성의를 보여야만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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