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테크코스 - 끝나지 않은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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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테크코스 - 끝나지 않은 모험

2월부터 시작한 우아한테크코스가 어느덧 끝을 바라보고 있다. 부푼 마음을 안고 자바 기초부터 걸음을 떼었던 레벨 1, 스프링에 대해 학습하고 웹 백엔드 지식을 쌓아갔던 레벨 2, 팀을 짜서 원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보았던 레벨 3… 마지막 레벨 4 시기에는 다들 취업 준비를 하느라 바빴고, 나 역시도 그랬다. 우아한형제들에서는 우아한테크코스 수료 예정 교육생들을 위해 특별 채용 프로세스를 열어 주었다. 야심차게 도전했고, 1차 면접은 합격이었으나 최종 면접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역시 취업이란 게 쉽게 되지는 않나 보다. 지금은 다른 기업들에 이력서를 넣어 보고 있지만 돌아갈 학교도 있고 아직 젊으니 조급하게 마음 먹지는 않으려고 한다.

우테코를 시작하기 전 모든 게 불확실했던 시기와는 달리 이제는 앞으로 나아갈 길이라고 하면 일단은 백엔드 개발자로 확정이 된 것 같다. 하지만 어떤 기업에 가서 어떤 기술을 배우게 될지, 3년 후 / 5년 후 / 10년 후의 내가 어떤 개발자가 되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마음먹은 대로만 되지도 않을 것이다.

우테코 생활을 되돌아 보면 사실 성취감보다는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다. 조금 더 이론 공부에 충실했다면 어땠을까, 조금 더 대화의 스킬을 키웠으면 어땠을까, 조금 더 스터디를 열심히 했으면 어땠을까… 그래도 열심히 구르다 보니 생각보다 꽤 높은 곳까지 올라온 느낌이다. Spring Boot는 물론 Vue.js까지 학습했기에 이제 나 혼자서 간단한 CRUD는 물론 웬만큼 복잡한 로직을 가진 사이트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런 기술들을 바탕으로 대학교에서의 남은 학기는 최대한 재미있게 보낼 예정이다. 하고 싶었던 프로젝트 하면서.

글을 쓰고 있는 오늘(11월 19일)로 수료식을 제외한 우아한테크코스의 모든 공식 일정은 끝이 났다. 하지만 이것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이제 넓은 사회로 나가 새로운 모험을 시작할 때가 온 것이다. 이젠 어떤 도전을 맞닥뜨리게 될까? 또 어떻게 성장하게 될까?

2020.2.4 ~ 2020.11.27. 우아한테크코스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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