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수험생 책상 미화 프로젝트 시즌 2
지난 포스팅에서 벽걸이 모니터를 만들어 두고, 꽤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책상 앞에 시계가 없으니 스케쥴 관리도 안 되고, 여러모로 불편하다.
침대맡에 시계가 있다지만 아무래도 수시로 보기엔 불편한 위치고...
물론 휴대폰 화면을 매번 켜서 시간을 확인하는 것도 번거롭다.
그러다가 주말을 맞아 책상을 치우던 도중 서랍에서 발견된 사용하지 않는 구형 스마트폰 (모토글램)을 보고, 갑자기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한번 스마트폰을 탁상시계로 만들어 보자!"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도 않았다. 1시간 이내에 거치대 만들기와 롬업, 시계 어플 설치까지 일사천리로 완료.
일단 오늘의 재료가 되어줄 구형 스마트폰. 무려 싱글코어 720Mhz의 구세대 사양. 터치에러도 심했고, 액정화면도 모토로라 초기 스마트폰의 고질병인 파란 배드픽셀이 약간 존재했다. 사양은 몰라도(동생이 같은 모델을 실사용중이다) 기기상태상 도저히 실사용은 힘들다... 하지만 AMOLED 스크린도 아니고 충전케이블의 위치, 디자인 등의 면에서 탁상시계로서의 활용성은 상당히 높다.
지난번 설치한 모니터 벽걸이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을 작은 거치대를 만들었다.
모토글램은 뒷면 특정 부위에 자석이 닿으면 반응해서 자동으로 탁상시계 모드로 바뀌니 자석도 하나 붙여두었다.
일단 느리고 버벅이는 건 시계로서는 상관이 없으니 실사용은 꿈과도 같았던 젤리빈 4.1.2 커스텀롬을 올려본다. 비행기 모드로 설정하고, 통화 관련 어플은 대부분 '사용 안함'으로 설정.
기본 탁상시계 앱은 맘에도 안 들고 제멋대로 검은 바탕에 글자를 초록색으로만 표시하는 대기 모드로 들어가버리고는 해서 탁상시계 구실을 제대로 하게 만들어 줄 앱도 깔았다. 결과적으로 탁상시계로 부활한 스마트폰은 지금도 모니터 위에서 잘 돌아가고 있다. 글자도 커서 시계로서 전혀 부족함이 없다. USB 충전기만 하나 사서 상시 전원에 연결해두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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