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올 여름을 못 버티고 퍼져 버린 노트북을 수리해야 했다. 속도가 실사용 불가 수준으로 저하되고 그래픽이 간혹 깨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일단은 하드디스크부터 바꿔 보기로 했다.
그래서 고른 게 이 SSHD라는 물건인데 8GB의 보조 플래시메모리가 있어 자주 사용하는 파일들을 빠르게 불러온다고 한다.
옥천 터미널에서 무사히 살아나와 화요일에 도착한 하드디스크를 곧바로 노트북 본체에 장착하고 윈도우 8을 설치했다. 지금은 각종 프로그램 설치 후라서 10초 정도 딜레이가 되지만 설치 직후 상태에서는 완전종료후 부팅시 30초, 윈도우 8의 빠른 부팅 이용시 20초 만에 인터넷 창을 열고 사용이 가능했다. 이 정도만 되도 2011년 말 노트북 구입 당시의 쌩쌩했던 640GB 일반 하드보다 확실히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원래 SSD를 사려다 구입하게 된 SSHD이지만, SSD가 일반인들도 많이 쓸 만큼 발전할 때까지는 내 사용 용도에 충분히 적합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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