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드로이드 4 (+암걸리는 구매기)

미니프로는 퇴역을 할 때가 된 것 같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드로이드 4를 구매했다. 오래된 제품이다 보니 신품은 없고 셀러 리퍼비쉬라고 된 제품을 구입. 11월 17일에 결제했다. 그러나... 빨리 받아볼려고 돈 주고 EMS로 신청한 택배는 출발조차 안 하고... 나흘 걸린다던 쉬핑 준비기간은 일주일이 지나서야 겨우 트래킹 넘버가 나오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런데 그 날 하루 종일 트래킹이 안되고 다음 날 판매자가 '어제껀 훼이크였음ㅋㅋ' 하고 다른 트래킹 넘버를 보내줌.  이쯤부터 슬슬 짜증이 섞인 메시지가 오고 갔다.

그렇게 하여 12월 2일에 받아본 드로이드 4는 외관은 새것이었지만 여기저기 야매로 부품을 짜맞춘 흔적이 드러났고 급기야 기본으로 붙어있던 액정보호필름의 접착제가 일어나 뜯어보니 크게 기스가 나있는 중고 액정을 접착제로 메워서 판매한 것이었다.. 바로 분쟁 조정 절차 (Dispute)에 들어가서 부분 환불을 요청했지만 15달러밖에 못 돌려받았다. 그리고 리뷰를 Poor로 매기니까 다시 연락이 오더라. 10달러 더 환불해드릴까요옹? 아니, 난 너네 평점 좀 깎아먹어야겠다.

그래도 기기 자체는 좋다. 쿼티 키패드 감도 좋고 디자인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