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 공무원아파트 8단지 (2015.7.15)

나는 안양에서 났지만, 유년기의 대부분을 강남 개포동에서 지냈다. 2004년경 떠나온 이후 가본 적이 없던 개포동… 우연히 기회가 되어 10년 만에 방문했을 때의 사진이다. 삼성서울병원 쪽에서 오는 길. 오른쪽으로 8단지 상가인 상록스토아가 보인다. 10년이나 지났지만 기억하는 거의 그대로. BHC가 뚜레쥬르로 바뀐 걸 빼면… 상록스토아 내부에는 이렇게 지하 매장도 있었다. 주로 신선식품 등을 팔았던 것으로 기억. 상록서점. 2층에는 승일태권도가 있었다. 이사가기 직전까지 여기서 태권도를 배웠었는데, 관장님이 아직 계실까 싶었지만 낮 시간이라 아직 도장 문이 열려있지 않았다. 아파트 전경. 임대아파트다 보니 관리가 안돼 녹이 슨 베란다 난간이 보인다. 일원초등학교. 기억 속의 모습이 떠오르지 않을만큼 리모델링되어 있었다. 학생들 일과 시간이라 들어가볼 순 없었다. 늘푸른공원. 우성 아파트 상가. 거울로 둘러싸인 특이한 인테리어와 입주점포가 없어 을씨년스러운 2~3층 때문에 뭔가 무서운 곳으로 기억에 남아있던 곳인데, 커서 다시 보니 참 작은 상가다… 1층 문방구는 탑블레이드 종류가 많아서 자주 갔었는데 아직도 있었다. 석탑프라자.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7082213175983634 공무원아파트 8/9단지는 2017년 재건축이 확정되어, 8단지 부지는 현대건설에서 착공해 민간 아파트로 분양하고 9단지는 다시 공무원아파트로 지어지게 된다. 12월 착공으로 이미 주민들이 퇴거하고 있고… 다시 못 볼 곳이라 이렇게 글로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