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쓰던 갤럭시 알파는 롤리팝 펌웨어 이후 버벅임은 물론 안정성도 크게 떨어졌다. 하드웨어적 결함까지 겹쳐 서비스센터에 가서 따지기도 여러 번,?결국 지난달 말쯤 성질나서 중고로 팔아버리고 전투형 아이폰 5s 32GB 골드를 샀다. (아이폰의 중고가 가방은 언제 봐도 소름돋는다. 제대로 된 기기를 사려면 30만원 중반대 값을 줘야 했을 것이다.) 역시 아이폰이 아무 생각없이 편하게 쓰기 좋다는 것은 여전히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작은 크기의 스마트폰을 좋아하기도 하고. 안드로이드는 사진첩이 툭하면 꼬이거나 기기간에 복사하면 찍은 날짜가 제멋대로 바뀌고, 기기의 백업 복원이 힘들어 고생했는데 아이폰은 이게 손쉽게 된다는 게 크나큰 장점이다. 사진은 없지만, 처음 구입한 아이폰 5s는 액정 한쪽에 유격이 생긴데다 깊은 스크래치가 나 있고, 하우징도 이곳저곳이 찍혀 있었으며 후면에도 스크래치가 나 있었다. 그걸 일주일 정도 썼는데 학교 선배가 자신의 아이폰 5s는 약정이 끝났다면서, 곧 새 폰 산다고 내 아이폰과 맞바꾸는 것을 제안했고 승낙하면서 결과적으로 내 손엔 동일용량 동일색상의 A급 아이폰5s 공기계가 들어왔다. 배터리 수명도 못 써줄 정도는 아니고, 찍힘 두 군데 외에는 완전 새것같다. 한동안 이런 생폰간지를 즐겼어도 괜찮았겠지만… 대충 관리했다가 걸레짝이 되버린 갤럭시 알파와 전투형 5s의 몰골이 생각나서 얼른 케이스를 사 씌웠다. 맥풀 범프케이스 폴리지 그린 색상이다. 튼튼해진 기분이 든다. 실제로도 튼튼해졌겠지만. 뒷태. 주변지인들에게 보여주니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은데 그립감 하나는 좋다. 버튼부 마감도 좋다. 군용장비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맥풀 범프 케이스: 장점
- 전면 액정을 감싸면서 더 높이 올라오는 형태라 액정을 바닥면으로 놓아도 액정이 긁힐 염려가 없다.
- 뒷면은 좀 두꺼워서 기기가 많이 두꺼워지지만, 옆면은 얇은 편이라 한 손에 들어오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 호불호가 좀 갈리는 것 같지만, 일단 내 기준에서는 간지가 산다.
- 기기를 충격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보호해 준다. 단점
- 비싼 편이다. 택배비 포함 2만5천원.
- 충전단자를 사용하는 악세사리 사용에 큰 제약이 걸린다. 대부분의 독 스피커와 애플 정품 라이트닝 독, 벨킨독도 이용할 수 없다.
- 오래 사용하면 늘어나서 헐렁해지는 현상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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